이 행성의 지하에는 곳곳에 동굴이 펼쳐져 있다. 신비로운 보물과 다양한 생태계, 그리고 아직 밝혀지지 않은 신기한 체험이 우리를 기다린다. 이번에는 그 동굴에 대해 자세히 조사해 보자.
동굴을 탐색하고 지상으로 돌아왔을 때 생각했던 것보다 시간이 경과하지 않은 현상이 확인된다.
시간이 느려지는 건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이동하고 있을 때나 거대한 중력장 근처에서 확인할 수 있어.
지하로 가는 입구 너머는 일종의 웜홀이고, 다른 시공으로 연결되어 있는 게 아닐까......?
같은 동굴에 들어갔는데도 내부 구조가 바뀌는 경우도 있다는 듯하다.
신경 쓴 적 없어.......
획득하는 식재료(원주생물)는 같으니까.......
지상과 환경이 다른 동굴 내부에는 독자적인 생태계가 구축되어 있다.
동굴 환경에 적응했으며 바위 틈에 들어가기 쉽게 몸이 평평하다. 멜라닌 합성이 이루어지지 않아 몸이 희고 눈은 혈액이 붉게 비쳐 보인다.
목격 사례가 적고 생물처럼 보이지 않는 성질을 지녀 일종의 「심령 현상」이나 목격자의 공포심이 만든 「환각」이라고 지적하는 의견도 있다. 이름의 유래는 배를 침몰시킨다는 전설의 요괴 「바다유령」.
비유령과 마찬가지로 사람처럼 생긴 수수께끼의 생명체. 올리마 씨는 이 비황금동굴괴물에게 잡힌 적이 있다고 한다.
동굴 안에는 대자연이 빚은 절경과 고대의 유적이 다수 확인된다.
지상에 2개의 입구가 있으면 들어온 구멍에 따라 출구의 위치가 바뀐다. 같은 공간처럼 보이는데 시공의 위상이 약간 다른 모양이다.
인공적인 태양을 만들어서까지 지하로 이주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었던 걸까......? 식탁에 남겨진 음식과 석양을 닮은 빛에서 쓸쓸함이 느껴진다.
현재까지도 고대의 기계가 작동하고 있으나 동력원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이 수수께끼가 해명될 때, 우주의 에너지 문제가 해결될지도 모른다.......
보물을
제조하는 공장이 아닐까?
영원히 먹을 수 있겠다.......
땅에 그려진 무늬는 수상한 마법진일 것으로 생각된다. 어느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도록 어둑한 지하에서 비밀의 의식을 진행했던 거겠지.......
투명한 벽 바깥을 잘 보면 생물이 그려진 벽화나
넓은 공간이 있는 듯하다. 바깥에 있는 생물을 풀에 띄워서 구경하는 시설이었을지도 모른다.
동굴 안에서는 조난자도 많이 발견된다. 어쩌면 지하 깊은 곳에 그들을 매료하고 발길을 유도하는 무언가가 있을지도 모른다....... 다음 리포트에서는 동굴 등 가혹한 환경에서 탐색이 가능하게 도와주는 우주복과 장비를 소개하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