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뜻 보기에는
식물 열매처럼 생긴
수수께끼의 물체 「오니용」.
이 물체와 조우한 승무원들에게
청취한 조사 내용을 기반으로 지금까지
알아낸 정보를 정리해 보자.
첫 번째 발견자인 올리마 씨에 의하면 행성에 조난당한 직후
우주선 근처에 묻혀 있던 것을 우연히 발견했다고 한다.
이 기묘한 물체는 올리마 씨의 모성 「호코타테 행성」의
양파와 흡사하여 「오니용」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펠렛이라고 불리는 열매나 쓰러뜨린 원주생물을 양분으로 삼아 오니용과 같은 색의 피크민의 씨앗을 뿜는다. 다양한 것을 탐욕스럽게 먹어 치워 피크민을 늘리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오니용은 피크민들의 이동 수단이 되기도 하는 모양이다. 원주생물들이 활발한 밤이 되면 피크민을 태우고 하늘로 날아올라 피난하는데, 올리마 씨의 우주선을 따라왔다고 한다.
피크민은 오니용 덕분에 안정적으로 수를
늘리고 밤중의 위험을 피할 수 있다.
이것도 일종의 공생 관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행성 내에는 형형색색의 오니용이 존재하며
각각 색이 같은 피크민의 둥지가 된다.오니용은 색이 다른 것 외에도 형태나 성질의 차이도 있는 듯하다. 양파에도 여러 종류가 있듯이 오니용도 서식하는 장소나 환경에 따라 다양한 차이가 발생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저 무늬에는
대체 무슨 의미가......?
무슨 구조일까...?
한번 안을 보고 싶어.
멍!(맛있겠다......)
이들은 반동물 반식물 생물 특유의 근섬유를 가지고 있는데, 피크민과는 모종의 관계성이 있는 듯하다...
피크민은 자신들을 늘리는 것은 오니용에 옮기고 그 외의 것은 리더의 우주선에 옮기는 성질을 지녔다. 그들은 우리가 필요한 것을 본능적으로 알아채고 공생 관계를 더욱 돈독히 다지려는 걸지도 모른다.......
다음 리포트에서는 피크민에게는 필요 없지만 이 행성을 조사할 때 귀중한 샘플이 되는 「보물」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