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한 장의 사진을 보자.
저번 리포트에서 행성 「PNF-404」에 대해 설명했는데,
이번에는 그 행성에서 조난당한
캡틴 올리마 씨가 만난,
기묘한 생물에 대해 기록하려 한다.
행성의 다른 원주생물에 비해 지능이 높고 매우 우호적이다.
말은 통하지 않지만 던지거나 호루라기를 불면 지시를 내릴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사회성이 있고 집단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은 것은 혼자서는 이 혹독한 행성에서 살아남기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우리보다 조금 작은 그 몸은 사람 같기도 하고 표주박 같기도 한데, 가장 다른 점은 머리 꼭대기에 식물 같은 것이 자라고 있다는 것이다.
이족보행으로 행동할 수 있고,
떨어져있는 물건을 옮기는 습성이 있다.
씨앗이 땅에서 싹을 틔워 피크민이 탄생하고,
머리의 잎사귀가 자라면 꽃봉오리나 꽃이 된다.
많은 피크민은 물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에 의하면, 「식물의 뿌리에서 진화한 피크민은 육상 뿌리채소와 마찬가지로 물속에서는 피부호흡을 하지 못해 빠져 죽는다.」고 한다.
호코타테 행성의 특산품인 「피크피크당근」을 닮았다고 해서 「피크민」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고급 식재료인 「골든피크피크당근」은 누구나 한 번쯤은 먹어보고 싶어하는 동경의 채소다.
공생이란 서로 다른 생물이
같은 장소에서 활동하는 것을 말한다.
양측의 생물이 모두 이득을 보는 것뿐만 아니라 한쪽만 일방적으로 이득을 보는 경우도 있다는 것 같은데,
피크민의 경우는 어떨까?피크민의 싹을 뽑아주면, 리더로 인식하고 따라오게 된다.
이 순간부터 리더와 피크민 사이에 일종의 공생관계가 형성되는 것이다.많은 피크민이 있으면 무거운 물건을 옮기거나,
가는 길을 방해하는 원주생물을 쓰러뜨릴 수도 있을 것이다.유능한 리더를 가진 피크민은 폭발적으로 그 수를 늘려, 이 행성에서 최강의 생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공생관계를 잘 맺지 못해 개체수가 줄어들거나 무리에서 이탈한 일부 피크민은 야생화되어 활동 장소를 지하로 옮기기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야생의 피크민조차 멸종되어버린 건지, 「뻥튀기초」라는 꽃에 피크민을 넣어야만 태어나는 아주 희귀한 종류도 있다.
그밖에 이런
목격 정보도 있다.더 이상 피크민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모습도 있는 것 같다.......
피크민은 리더와의 공생을 통해
구조조차도 공생을 통해 얻고 있는 것 같다.
「오니용」이라는 그들의 둥지이자 모체라고도 할 수 있는
물체에 영양을 주면 씨앗을 뿜어내어
늘어난다,
사실 오니용은 피크민과
가까운 종이지만,
전혀 다른 생물이라고 한다...
다음에는 이 「오니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