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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스플래툰 3』

2022.9.8

※ 감염증 대책을 실시해, 충분한 거리를 유지해 인터뷰를 하고 있습니다.
※ 게재된 이미지 중 일부는 외국어 설정일 경우의 화면입니다.

특기 분야를 게임 속에 배치하자

지금까지 「스플래툰」 세계의 성립에 대해 들어 보았습니다. 마치 실존하는 듯한 세계를 그리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하셨는데, 게임에 등장하는 「무기」 와 「기어」 등의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얻으신 건가요?

이노우에

무기는 저희가 어렸을 때 가지고 놀았던 물건 등에서
착상하거나 합니다 .
예를 들면 「 동영상파라 셸터」라는 무기는
어렸을 적에 우산으로 싸움 놀이를 했던 것이 모티브입니다.

그리고 학용품도 좋은 사례죠.
저희가 초등학생이었을 때 별별 기능이 다 달린
최첨단 느낌의 필통을 가진 아이가 한 명씩은 있어서
부러워하곤 했는데
동영상트리플 토네이도」는 그게 모티브입니다.

또한 단순히 현재 저희가 「이런 게 있으면 멋지겠다」 하고
만든 것도 당연히 있어요.
이번 무기에 「 동영상스트링거」라는 무기가 있는데
이건 낚싯대를 모티브로 삼아
그걸 무기처럼, 하지만 총기 같은 생김새가 되지는 않게
디자인했습니다.

또 「와이퍼」라는 새로운 타입의 무기가 있습니다만
그중 하나인「 동영상사무 와이퍼」는
닌텐도에 입사해서 지급받은 도장 이 모티브입니다.

노가미

물론 무기마다 각각
오징어 세계에서의 배경을 생각해 뒀어요.
무기는 전자 제품이나 그림 도구 등
오징어 세계의 다양한 메이커가 참여해서 만들고 있습니다만,
영역 배틀 문화가 크게 유행하게 되어
『스플래툰 3』의 시대에 접어들면서
드디어 낚시 도구 메이커가 영역 배틀 업계에 참여했다는 느낌인 거죠(웃음).

오징어 사회에서 영역 배틀이 미치는 영향력도 시리즈를 통해 확대되고 있거든요.
첫 번째 작품 때에는 일부 오징어 사이에서
영역 배틀이라는 게 유행하는 듯하다는 정도였는데
세 번째 작품에 이르면 이제 오징어 세계의 주민들에게는
어렸을 적부터 친숙한 스포츠 정도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라틴 아메리카 사람 입장에서 접하는 축구 와도 같다고 할까요?

개발자 여러분의 경험담을 모티브 삼아 실존할 것 같은 배경 설정을 오징어 세계에 담으신 거군요. 그런데 이번 작품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무기를 장식할 수 있는 장소가 있는 것 같은데, 이 장소는 무엇인가요?

이노우에

이번 작품의 새로운 요소인 「 이미지로커」말씀이시군요.
방금 전에 노가미 씨가 이야기하신 것처럼 영역 배틀은
오징어 세계의 스포츠니까
플레이어에게 저마다 로커 룸을 제공해서
무기나 잡화 를 장식하고 자기 취향껏 꾸밀 수 있다면
리얼하고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제 고등학교 시절을 되돌아보니
수업에서 공부한 시간보다
로커 앞에서 보낸 수업 사이사이의 별것 아닌 시간이
더 기억에 남는다는 걸 떠올리기도 했고요.

노가미

로커 속은 반드시 그 사람의 개성이 나타나게 되죠.

이노우에

맞아요.
야구부면 야구 방망이가 있고, 독서를 좋아하면 책이 많은 것처럼
오징어 세계에서도 로커 속이 그 사람 자신을 드러낸다는 걸 재현하고 싶어서
게임 내에서 모은 무기나 잡화를 마음껏 장식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사토

어질러 놓는 사람, 제대로 정리 정돈하는 사람 등…
플레이어의 개성이 나타나겠죠?

노가미

회사 책상에도 할 수 있는 말일 것 같아요 (웃음). 
마이 로커에서는 다른 플레이어의 로커 속도 볼 수 있으니
그 사람의 「특성」이 보여 재미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이를테면 다양한 브랜드의 스니커즈 박스로 꽉 차 있다면
이 사람은 정말 스니커즈를 좋아하는구나, 하고 알 수 있겠죠.

사토

오징어 세계의 특촬물 히어로 피규어 등의
수집욕을 자극하는 아이템도 준비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스플래툰」은
대전에서 전투 방식의 폭을 넓혀 주는 요소에 비해
대전 이외에서 플레이 방식의 폭을 넓혀 주는 요소는 많지 않았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강해지는」 것이 최종 목적이 되신 분들도
많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뿐만이 아니라
플레이하면 수집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그걸 더 많이 모으고 싶으니까 대전을 반복하는 …
그런 식으로 플레이 방식의 폭을 넓히는 데 성공하지 않았나 싶어요.

노가미

참고로 수집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요소는 로커 말고도 또 있습니다.
예를 들면 들어 카드 게임인 「 이미지영역 배틀러」도 그렇죠.

다양한 방법으로 카드를 모을 수 있는데
그렇게 모은 카드로 카드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스플래툰」은 액션 슈팅 게임이죠? 그런데 그 안에 카드 게임이 들어가 있는 건가요?

노가미

네, 카드는 모으기만 해도 즐겁잖아요(웃음).
저도 어릴 적에 카드를 열심히 모은 적이 있는데
「영역 배틀러」는 모으는 것뿐만 아니라
카드를 사용하여 놀 수도 있게 만들었습니다.

이노우에

오징어 세계에서는 최근 카드 게임도 유행하기 시작했거든요.
…이런 취미 요소가 있으면
이 게임에서 그려 내는 세계에 설득력이 더해질까 싶었어요.

카드 화풍도 이런 일러스트를 잘 그리는 스태프가
모두 새로 그려 주셨습니다.
저는 세대적으로도 데포르메된 일러스트 가 취향이라
카드 게임은 이런 화풍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사토

어릴 적에 푹 빠졌던 것에 대한 오마주는
그리움도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확실히 무기 디자인, 로커와 카드 게임… 듣고 보니 모두 어딘지 그리운 기억이 떠오르는 느낌이 드네요. 그럼 음악에도 그런 경험담이 반영되어 있을까요?

미네기시

네.
민감한 사춘기 시절 자주 들었던 음악이나 「듣는 방식」 같은 것은
오징어 음악계에 반영되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어떤 밴드를 좋아하게 돼서 그 밴드의 과거 곡을 찾아 듣거나
아니면 다음 앨범은 어떤 느낌일까 두근거리면서 상상하기도 하고.

갑자기 활동을 중지해서 쓸쓸했는데
멤버가 각자 솔로 활동을 시작하거나, 뜻밖의 사람과 유닛을 맺어서
이번엔 그 상대 쪽이 신경 쓰이게 되기도 하고요.

확실히 그런 일이 드물지 않죠.

미네기시

사실은 오징어 세계에서도 그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첫 번째 작품의 메인 밴드 「Squid Squad」는 그 후 활동을 쉬고 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그중 한 명을 빼고 나머지가
새로운 밴드 「Front Roe」를 결성했거든요.
음악을 들으면 이전 밴드의 요소가 느껴져서
감이 오시는 분들도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군요. 밴드 팬 중에는 그 밴드의 음악뿐 아니라, 밴드의 기원이나 멤버끼리의 관계 등 주변까지 포함하여 알고 싶다는 분들도 계시니까요.

미네기시

네, 맞아요.
그리고 좋아하는 밴드가 5년 만에 앨범을 내면
그것만으로도 「와!」 하고 기뻐지잖아요(웃음).

아, 알 것 같아요(웃음). 그런 배경 설정도 작곡 담당분들께 공유하면서 만들고 계시다는 거군요.

미네기시

네.
이를테면 「C-Side」의 곡은
그들다운 중후하고 와일드한 음악을 즐겁게 만들어 주실 것 같은
담당자가 작곡하고
또 다른 밴드는 다시 그 밴드의 특성에 맞을 듯한
다른 담당자가 작곡하죠 …

여러 명의 작곡가가 함께 작업하는 경우
보통은 개개인의 개성이 너무 드러나지 않게
조화시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시리즈에서는
밴드 편성이나 설정을 포함해서
각 담당자가 본래 지닌 특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작곡을 분담하고 있습니다.

노가미

기어도 만드는 사람의 개성이 마음껏 발휘되었죠.

사토

아마 보통은 먼저 게임 속에 만들고 싶은 것을 생각하고
그 기술을 지닌 사람을 찾는 식으로 진행을 할 텐데
「스플래툰」에서는 「이 사람은 이런 걸 잘하니까
그 특기 분야를 게임 속에 배치하자」 하는 식으로
개발 멤버의 개성을 살리면서 진행한 부분도 있습니다.

이노우에

이건 현실 세계도 오징어 세계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신발을 만드는 일은 신발을 좋아하는 사람이 잘할 것이고
옷을 좋아하는 사람이 옷을 만들잖아요.
그 일을 잘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니까 좋은 디자인과 사운드가 만들어지는 거죠.

그렇게 개발자 여러분의 주특기를 살려 만들고 계신 거군요.

미네기시

그렇죠.
사운드 담당도 평소 즐겨 듣는 음악의 영향뿐만 아니라
좋아하는 소리의 질감, 좋아하는 멜로디 진행 방식 같은 건
본인이 의도하지 않아도 자연히 묻어난다고 생각해요.

노가미

그런 저마다의 경험이나 어릴 적 즐거웠던 추억,
취미나 특기 분야가 게임 속 요소의 버라이어티와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사토

담당자는 「이렇게 내 취미를 드러내도 괜찮아?」라고
꽤 불안해하는데
「괜찮아!!」라며 밀어주고 있습니다(웃음).

이노우에

남은 건 이제 디렉션하는 쪽에서
이런 풍부한 버라이어티 요소를 어떻게 포장해서 선보일까
하는 부분을 신경 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음악도 밴드의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는 재킷을 준비하거나
다양한 종류의 기어는 카탈로그처럼 모아서 보여 주거나.

여러 사람의 아이디어에서 나온 아이템이
저마다 전부 따로따로 존재하지 않도록
알기 쉽게 정리하고, 그러면서도 또 즐기실 수 있는 방법으로
보여드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건 한 권의 잡지를 편집하는 듯한 감각과 가까운 것 같습니다.

노가미

…그렇게 말씀은 드렸지만
저희가 이렇게 게임 속에 담아서 그려 내고 있는 건
오징어 세계의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보이지 않는 부분은 고객님께서 자유롭게 상상해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저희 개발자 자신도 게임 화면에 보이지 않는 부분을
이것저것 상상하고 있는데
한편 그걸 전부 그려 버리면 이후 상상의 여지가 없어지니까
어디까지를 현재의 오징어 세계에 구현할지
항상 시간을 들여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토

고객님도 열심히 오징어 세계를 연구하고 계실 텐데
사실은 저희도 아직 오징어들의 세계를 연구 중인 거죠(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