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저나 무엇보다도 신경 쓰이는 점이 사망한 피해자의 모습이야.」
「네. ……선생님은 뭔가 짐작 가는 게 있으세요?」
「……그래. 실은 이번 피해자가 발견됐을 당시의 그 모습이……」
「18년 전에 일어난 어떤 사건의 피해자 모습과 굉장히 흡사해.」
「네?! 그럼 그 당시의 피해자도 그 종이봉투를?」
「그래, 쓰고 있었지. 이제 와서 또 그런 모습을 보게 될 줄은 몰랐구나.」
「18년 전, 코후쿠시에서 소녀 연쇄 살인 사건이 일어났지.」
「소녀 연쇄 살인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