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력 3564년. 제107대 아케디아 법왕 라다리아는 군사 대국 시야로 원정군을 파병하였고 하룻밤 사이에 수도 호메로파는 함락되어 아르스와 함께 운해 깊은 곳에 잠겨 버렸다. 아르스트 전역을 뒤흔든 시야의 소멸. 표면상으로는 아케디아와 신흥국 수페르비아를 중심으로 한 연합군에 의한 것이라 선전되었지만, 그 이면에는 단 한 명의 블레이드 -하늘의 성배- 메츠의 존재가 있었다. '신'의 계시라고 알려진 하늘의 성배. 그 존재가 라우라와 나의 운명에 어떻게 얽히게 될지, 당시의 우리는 미처 알지 못했다.